"韓, TPP 참가 사실상 확정" - 미 통상전문매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통상전문매체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TTP 참가를 사실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TPP 발표 시기를 다음주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발표할지 서울에서 발표할지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한국 경제 장관이 오는 4~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 각료회의에서 TPP 참가 문제를 논의하고 6~8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TPP 참가국 정상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여기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발리 현지에서 TPP 참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 내 일각에서 TPP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감안해 정상회의 직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등이 현재 목표대로 올해 연말까지 TPP 협상을 마무리하면 한·미 양국의 절차상 한국이 협상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종 합의안에 동의하는 방식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지난 4월 "한국이 TPP 협상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고 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