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英 총리, EU 전면 재가입 검토 시사…"어정쩡한 것 싫다"
"각각의 선택지 장단점 따져봐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관계 강화를 위해 EU 전면 재가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버넘 총리는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EU 재가입을 원하냐는 질문을 받고 영국 정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EU 관세동맹·단일시장 재가입 주장을 언급하면서 "아예 전면적인 길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지금 상태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 이것도 분명 하나의 선택지"라며 "고려해야 할 선택지들이 있고, 무엇이 실현 가능한지 각각의 장단점이 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EU 관계를 "어정쩡하게 남겨두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10년간 영국이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버넘 총리는 전날 영국 집권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득보다 실이 많았다"며 오는 11월 열리는 영국-EU 정상회의에서 EU와의 관계 재건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지난 7월 취임 초기에는 EU 재가입 논의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혔지만 러시아의 유럽 안보 위협 심화와 미국과의 관계 약화 등 국제정세 변화를 고려해 EU와의 관계 재정립을 주요 정책 의제로 들고나왔다.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2020년 1월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그러나 이후 정치 불안과 경제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