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교육 분야 협력도 확대…학위 등 상호 인정 협정

평양서 양국 대학총장 포럼 열려…"러 유학 북한인 240명 넘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작년 9월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9.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북한과 러시아가 양측에서 부여하는 학력과 자격, 학위를 상호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리창식 북한 교육성 부상과 콘스탄틴 모길렙스키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차관은 29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러시아·북한 대학 총장 포럼을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협정에 서명했다.

모길렙스키 차관은 포럼에서 "이번 협정은 인적 교류 확대뿐 아니라 대학 간 직접적인 연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장벽 없이 공동 교육·과학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가 더 쉬워지고 교수와 젊은 연구자 교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에서 공부한 북한 국적자가 240명 이상이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러시아 정부의 국비 유학생 제도를 통해 교육받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 국비 유학생 제도는 외국인 유학생이 러시아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등록금 면제 등 정부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포럼엔 러시아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등 40여 곳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 러시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국가행정 아카데미,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도 북한 대학들과 협정을 체결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3년 9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방러와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에 따른 정상회담 이후 협력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양측은 특히 푸틴 대통령 방북 당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토대로 경제·외교·군사·문화 등 다방면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