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공군기지 테러 준비 5명 석방 놀라워…나라면 안 풀어줘"

이란과 연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9.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군이 사용하는 공군기지 인근에서 테러를 준비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 5명을 영국 경찰이 보석으로 석방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석방된 것에 놀랐다"며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 당국이 미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란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늦게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번 사건에 대해 "분명한 외국 세력의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앞으로 며칠 안에 더 많은 소식이 나올 테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번 사건이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점 외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공군기지를 겨냥한 어떠한 공격 모의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앞서 영국 경찰은 전날(27일) 오전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에 있는 미국 공군 폭격기 전진기지인 RAF 페어퍼드 기지를 향해 수상한 차량 3대가 이동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인근 웰퍼드 지역에서 남성 5명을 체포했다.

영국 경찰은 이후 이날 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된 5명을 보석으로 석방했으며, "외국"의 개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 5명은 모두 런던에 거주하는 20대 중반의 영국인으로 조사됐다.

RAF 페어퍼드는 미국 공군이 유럽에서 B-52와 B-1 등 전략폭격기를 운용하는 주요 거점으로, 미 공군 제501전투지원비행단 본부와 제420공군기지비행대가 주둔하고 있다.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