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내 美 공군기지 테러 용의자 5명 체포…트럼프 "큰 피해 입히려 해"

페어포드 기지서 테러 의심 신고

27일(현지시간) 영국 레이컨히스에서 미 공군(USAF) 병력과 부대가 주둔하는 RAF 레이컨히스 정문에 장갑차와 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 2026.09.27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영국 내 미 공군기지에서 테러 용의자가 체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CBS 등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27일(현지시간) 새벽 12시 45분경 잉글랜드 남서부 글러스터셔에 위치한 RAF 페어포드 기지를 향해 이동 중이던 의심스러운 차량 3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장 경찰은 웰퍼드 지역에서 5명의 남성을 폭발물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이들은 테러 행위 준비 혐의가 추가됐다.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는 미 공군이 유럽 내 주요 폭격기 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영국 정부는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기 위해 페어포드 기지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영국 현지 경찰은 중대 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비키 에반스 영국 대테러 경찰청 부청장은 성명을 통해 "수사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5명의 남성이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 대변인은 RAF 페어포드에 주둔한 병력들이 "계속해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방위 태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RAF 페어포드 폭발물 의심 음모에 대해 "영국과 긴밀히 공조해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그들은 우리 기지에 큰 타격을 입히려 했으나, 영국과 협력해 범인들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