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관광명소서 건물 폭발·붕괴…美관광객 등 6명 사망
주변 주택·상점·차량도 파손…"가스 설비 관련 가능성"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대표 관광지인 플라카 지구에서 발생한 건물 폭발·붕괴 사고로 미국인 관광객 4명 등 모두 6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아테네 중심부 플라카의 리시크라투스 거리에서 폭발이 발생해 2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졌다.
구조대는 구조견과 카메라, 탐지 장비 등을 동원해 밤새 잔해를 수색했으며 이번 사고로 실종됐던 6명을 모두 숨진 채 발견했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이 건물의 단기 임대 숙소에 머물던 미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현지 국영방송 ERT에 따르면 이들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두 형제와 각각의 동반자였다. 다른 사망자 2명은 같은 건물에 거주하던 고령의 그리스 여성과 영국인 남편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발 사고 충격으로 주변 지역에도 상당한 피해가 났다. 인근 주택과 상점, 차량이 파손됐으며, 잔해와 깨진 유리가 3개 블록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사고 직후 행인 1명과 인근 건물에 있던 여성 2명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플라카는 아크로폴리스와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등 아테네의 대표 관광명소와 가까운 역사 지구로서 호텔과 단기 임대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번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하리스 두카스 아테네 시장은 폭발이 건물의 가스 설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폭발 전 가스 냄새가 났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건물 내에 독립된 가스보일러와 공급 설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가스 누출이나 내부 설비 결함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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