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북한뿐 아니라 47개국 시민 속여 전쟁 끌어들여"
유엔총회 연설서 "북한군 포로 두 명 한국 보냈다"고 밝혀
"이르면 내년부터 AI가 전쟁 관련 결정할 수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을 언급하며 기만과 속임수로 러시아가 자국의 전쟁에 다른 나라 시민들을 끌어들였는데 이들의 동원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튜브 등으로 스트리밍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냐"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들을 화폐처럼 이용하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이 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속도조절론을 옹호했다. 그는 "이 전쟁 전체에 걸쳐, 그리고 이미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었다"면서 "우리는 다음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속도를 줄여야 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인간뿐만 아니라 AI가 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결정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전에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전쟁포로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러시아가 기만과 속임수로 자국으로 끌어들인 47개국의 대표 여러분에게 말한다"면서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또 다른 전선에 동원되지 않도록 해달라. 푸틴 자신의 광기에 대한 대가를 여러분 국민의 목숨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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