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에 "시진핑도 종전논의 관여시키자"
"시진핑, 푸틴에게 영향력 행사할 수 있어"
다카이치 日총리에는 "우크라 직접 방문해 달라"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 논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날 회담 내용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24일) 중국 지도자와 회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도 (종전 논의에) 관여시키면 어떨지 솔직하게 제안했다"며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번 회담에서 에너지 휴전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며 "러시아가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과 전기·난방·상수도 공급 시설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에너지 휴전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 올겨울 러시아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와 생산 허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러시아와의) 3자 회담을 주선해 모든 민감한 문제를 논의하고 전쟁을 종식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언급하며 그를 우크라이나로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과거 러시아의 잔혹한 드론 공습으로 손상됐지만 일본의 도움으로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라브라를 직접 방문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페체르스크 라브라는 1051년 지어진 동방 정교회 수도원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이 에너지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 인도주의적 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상호 호혜적인 바탕 위에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일본의 첨단 방공 기술이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협조를 촉구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