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속도…연내 규제 체계 마련

일반 투자자 30만 루블까지 매입 허용…국내 결제 수단 사용은 금지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러시아가 개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한편 관련 세부 규정 마련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치스티유힌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가상자산 규제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하위 규정과 세부 규정은 올해 말까지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투자자와 적격 투자자에게는 서로 다른 거래 기준이 적용된다. 일반 투자자는 중개업체 한 곳을 통해 최대 30만 루블 상당의 가상자산을 매입할 수 있으며 적격 투자자에게는 별도의 투자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가상자산 관련 금융 서비스도 확대될 예정이다.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는 오는 12월 가상자산 지갑과 수탁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되더라도 러시아 내 지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을 상품이나 서비스 등의 결제 수단 또는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것은 계속 금지된다.

다만 국경을 넘는 거래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러시아는 국제 결제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가상자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처럼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 금융 서비스에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면서도 국내 결제 수단으로서의 사용은 제한하는 방식으로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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