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푸틴 러 총선 완승에 "가짜 민주주의, 뻔한 결과"
집권 통합러시아당, 총선 압승…개헌 가능 의석 유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수장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러시아 총선 완승을 '가짜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두마(러시아 하원) 선거는 러시아 민주주의에 또 다른 중대한 후퇴"라며 "처음부터 뻔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칼라스 대표는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반대파를 침묵시키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유일한 등록 정당을 차단했으며 국제 선거 감시단을 배제했다"며 "러시아에 남은 것은 허울뿐인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의 집권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18~20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의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57.83%를 기록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합러시아당이 하원 의석 전체 450석 중 355석을 확보했다고 집계했다. 개헌이 가능한 의석(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손쉽게 유지하게 된 셈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러시아 총선 실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는 러시아 대법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야블로코당의 후보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등 푸틴 정권의 엄격한 통제 속에 치러졌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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