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유입' 말라리아 모기로 獨공항 인근서 세번째 사망자
항공기 수하물 등 통해 모기 유입…앞서 프랑크푸르트공항 근무자 2명 숨져
- 김범수 기자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주변에서 세 번째 말라리아 사망자가 나왔다. 독일 보건당국은 항공기를 통해 유입된 집단 감염 사례로 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북쪽 슈반하임 지역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주민 2명 중 1명이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망자는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방문한 적 없고 공항에서 근무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프랑크푸르트 당국은 공항에서 근무하던 2명이 말라리아로 숨졌으며, 추가로 감염된 4명은 회복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측은 지난 7월과 8월 트랩으로 잡은 모기들을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한 연구소로 보냈지만 아직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현지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는 독일에서 이른바 '공항 말라리아'가 퍼진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공항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모기가 항공기 수하물 등에 실려 도착지 공항과 인근에서 감염자를 발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RKI는 말라리아 모기가 5~10km를 날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는 공항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감염됐다.
말라리아는 일부 종류의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되는 질병으로 주로 열대 국가에서 발견된다. 사람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매년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초래한다.
mag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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