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정보기관 연계 5명 기소…"반체제인사 살해 모의 등 혐의"
美법무장관 "테러 자금 지원 혐의도"
러 망명 인사 노린 암살사건 잇따라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미국 뉴욕 검찰이 러시아 정보기관을 위해 암살 모의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복수의 러시아 국적자를 기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BC뉴스에 따르면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적자들이 테러 자금을 지원하고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살인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피고인들은 워싱턴에 거주하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랜치 장관은 피고인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암살 대상으로 지목된 러시아 반체제 인사가 누구인지, 암살 시도가 언제 준비됐는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ABC뉴스는 기소장에 러시아 정보기관의 전직 대령 유리 흐라메예프를 비롯한 고위 인사 3명과 모집책으로 추정되는 2명의 이름이 명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서방 국가들에선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러시아 망명 인사에 대한 암살·살해 시도가 잇따랐다. 2006년 영국 런던에선 러시아 정보기관 출신 망명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방사성 물질 폴로늄-210에 중독돼 사망했다.
2018년에는 러시아군 정보기관 출신으로 영국에 정착한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딸과 함께 러시아산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암살될 위기를 넘긴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정부는 두 사건 모두 러시아 정보기관을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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