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숄츠 등 前 지도자들 "빈부격차 심각…새 국제패널 필요"

자국 현 지도자들에게 서한 보내

한승수 전 국무총리. 2024.10.2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전 세계의 전직 지도자 37명이 16일(현지시간) 자국 지도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극심한 부의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 패널 창설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한승수 전 한국 국무총리와 올라프 숄츠 전 독일 총리를 비롯한 37명은 이날 현직 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전 세계 각국에서 불평등 위기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데 대해 우리 모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늘어난 자산을 1달러로 놓고 보면 하위 50%에게 돌아간 몫은 단 1센트에 불과하지만, 최상위 1%는 41센트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이 식량 불안에 직면한 상황에서 올해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등장했다며 "최부유층과 최빈곤층 사이의 격차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국제불평등패널'(IPI) 창설 노력을 지지하고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중 별도로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한엔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와 조이스 반다 전 말라위 대통령, 아니발 카바쿠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 제임스 미셸 전 세이셸 대통령, 아미나타 투레 세네갈 전 총리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전직 지도자도 서명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