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년 국방·안보 예산 161조 배정…"GDP 44% 해당"
"전쟁비용 지속 증가…국제 파트너들과 협력"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우크라이나가 내년 국방·안보 예산으로 4조 8850억 흐리우냐(약 160조 6500억 원)를 배정했다. 국내총생산(GDP)의 43.8%에 해당하는 규모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각은 이날 재무부가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예산안은 내년 세입을 5조 6480억 흐리우냐(약 185조 8000억 원), 세출은 7조 2720억 흐리우냐(약 239조 1800억 원)로 각각 전망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내년도 군 수요가 더 커졌다며 "전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전쟁 중인 나라의 예산"이라며 "우리의 핵심 과제는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안보·국방 수요를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자체 세입으로 지출의 일부만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며 "파트너들과의 책임 있고 조율된 협력이 국가 예산 재원 마련과 군사·사회 분야의 모든 필요 지출을 충당하는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내년도 국제 원조 필요 규모는 총 526억 달러(약 72조 원)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영국 등 국제 파트너로부터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G7 자금은 특별수익가속(ERA)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에서 교육 분야에는 3285억 흐리우냐(약 10조 7900억 원), 보건·의료 분야에 2925억 흐리우냐(악 9조 5600억 원)가 배정됐다.
사회 프로그램, 참전용사 지원, 국내 실향민 지원, 주거 관련 예산도 늘어난다. 지역·지방 공동체는 재건·개발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추가 재원을 받는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는 올해의 두 배에 가까운 960억 흐리우냐(약 3조 1400억 원)가 편성됐다. 전쟁 위험 보험을 위한 별도 재원도 포함됐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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