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보안 이유로 자녀들 학교 옮겨…경호 제공 요구"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 2018.3.12 ⓒ AFP=뉴스1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 2018.3.12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영국에 다시 정착한 찰스 3세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 부부가 새 학년이 시작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보안상 사유로 아들·딸의 학교를 옮겼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영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리 왕자 가족은 유명인이 선호하는 잉글랜드 중부 코츠월드에 거주하고 아치 왕자(7)와 릴리벳 공주(5)를 학교명이 공개되지 않은 사립학교에 입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학교까지의 거리와 통학로의 심한 교통 체증 때문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해리 부부 측 대변인은 "자녀들의 전학 결정은 현재 경호 체계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가족 경호팀과 논의한 뒤 내려졌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 가족은 사설 경호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해리 왕자는 자신과 가족에게 경찰 경호를 다시 제공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했다.

공인과 왕실 인사의 경호를 담당하는 영국 왕실·VIP 집행위원회는 해리 왕자 부부가 직면한 위협에 대해 상세한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찰스 3세 국왕의 전처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낳은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2020년 왕실로부터 돌연 독립을 선언하고 메건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이후 영국 납세자의 세금으로 제공되는 경호를 유지하기 위해 수년간 법적 다툼을 벌였으나 결국 패소했다.

찰스 3세 국왕은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에서 6년 만인 지난달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두 사람을 왕실 공무를 수행하는 왕실 구성원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