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란덴부르크 변전소, 사제 발사체로 피격…극좌 배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핵심 전력 변전소가 미폭발 인화성 장치와 사제 로켓 공격으로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경찰과 주 정부 당국은 이날 오전 8시께 브란덴부르크주 투르노프라일라크 변전소에서 폭발하지 않은 사제 폭발·인화 장치와 로켓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변전소는 지역 최대 발전소인 옌슈발데와 50헤르츠 송전망을 연결하는 핵심 고전압 시설이다.
얀 레드만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도성 물질을 실은 로켓들이 초고압 송전선을 향해 발사되어 두 차례 합선이 발생했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장치가 일반 폭죽이 아닌 특수 제작된 사제 로켓 형태라고 밝혔다.
전력망 운영사인 50헤르츠 측은 이번 사태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으나 송전선들이 모두 복구되어 일반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전했다. 발전소 운영사인 LEAG 측도 발전소 1개 유닛이 긴급 차단되었으나 당일 저녁까지 복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 공격 및 하이브리드 공격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다. 디트마르 보이트케 브란덴부르크 주지사는 “핵심 인프라를 향한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며 철저한 보호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사 당국은 극좌파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뿐만 아니라 배후에 외국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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