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까지만 난임 치료"…덴마크 공공 의료, 남성 상한 연령 첫 지정
기존엔 여성 제한만 존재…40세 이전 치료 시작, 46세 전 완료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덴마크 당국이 자녀의 건강상 위험을 이유로 공공 의료 시스템을 통한 55세 이상 남성의 난임 치료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당스크 레기오네르)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지침에 따라 남성은 55세가 되기 전에 난임 치료를 의뢰받아야 한다"며 "모든 치료 과정은 남성이 56세가 되는 시점에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이번 조치로 남성 난임 치료에 연령 제한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덴마크는 행정 구역상 5개 지역으로 나눠지는 데 이 지역 정부들이 모인 연합체를 당스크 레기오네르라 부르며, 이곳이 국가 전체의 공공 의료 시스템을 관리하고 조율한다.
덴마크 정부는 "아버지의 나이와 임신 합병증 및 아이의 건강 문제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55세 이상의 남성의 공공 의료 서비스 이용 제한이다. 민간 의료 부문에서는 여전히 치료받을 수 있다.
그동안 덴마크의 공공 난임 치료 연령 제한은 여성에게만 적용돼 4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 46세가 되기 전에 완료해야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난임을 겪고 있으며, 덴마크에서는 전체 아동의 9명 중 1명이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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