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공들이는 러 '동방경제포럼' 개막…"70개국 5000명 참석"
극동 개발 위해 주변국과 협력 모색…3일 전체회의서 푸틴 연설
한국선 우크라전 개전 이후 처음으로 주러 대사 파견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역점을 두는 동방경제포럼(EEF)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섬에서 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포럼은 '극동-사람들의 복지를 위한 발전'을 주제로 오는 4일까지 루스키섬의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EEF는 푸틴 대통령의 주요 정책 과제인 극동 지역 개발과 주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회의로,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에는 중국과 인도, 미얀마, 몽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ASEAN) 회원국 등 약 70개국에서 5000명 이상이 참석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를 파견한다. 대사급 한국 정부 인사가 EEF에 참석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022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직접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2일 극동 지역 발전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해당 지역 개발 성과에 대해 보고받을 계획이다.
뒤이어 냠오소린 우치랄 몽골 총리를 접견하고,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도 회담한다. 3일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업무 조찬 형식으로 회담할 예정이다.
포럼의 핵심 행사는 3일 열리는 전체회의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대통령, 몽골 총리, 미얀마 부통령,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연설한다.
푸틴 대통령은 전체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간단히 대화를 나눈 뒤 외국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체회의에서 장시간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흘간의 포럼 기간에는 70건이 넘는 비즈니스 행사와 원탁회의, 패널 토론이 열리며, 러시아-아세안·러시아-중국·러시아-몽골·러시아-베트남·러시아-인도 간 비즈니스 대화도 진행된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100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전체 프로그램은 △극동에서 생활하고 일하기 △민간투자 유치 메커니즘 △극동-국제협력의 거점 △현재와 미래의 기술 △경제성장을 위한 물류와 인프라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민간 무인항공 산업 발전과 자율주행 교통수단 도입도 올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이를 다루는 별도 세션이 마련됐다.
이밖에 EEF의 일환으로 열리는 창의산업포럼에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한국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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