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에 또 대규모 드론 공습…"620대 날아들어"(종합)
최대급 공격 중 하나…러시아인 전쟁 체감도 높이려는 의도
- 유철종 전문위원,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가 18일(현지시간)에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모스크바주를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메신저를 통해 "17일 저녁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모스크바 지역을 향해 우크라이나 드론 620대가 날아왔다"며 "이 가운데 180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최대급 드론 공격 중 하나로 평가된다.
소뱌닌 시장은 드론 잔해가 떨어진 현장에서 긴급구조 당국이 사후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외곽의 모스크바주에도 공격이 집중됐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주지사는 전날 밤과 이날 오전 사이 지역 상공에서 드론 150대 이상을 격추했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로드스키, 라멘스코예, 파블롭스키포사드, 오레호보주예보, 보스크레센스크, 스투피노, 콜롬나, 노긴스키 등 여러 지역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라멘스코예에서는 드론이 민가에 추락해 10세 여아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고로드스키에서는 드론 잔해로 여성 1명이 다쳤고, 콜롬나에서도 27세 남성이 부상했다.
파블롭스키포사드에서는 아파트 지붕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노긴스크에서는 드론이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를 타격했다.
와일드베리스는 성명을 통해 "드론 잔해가 창고 벽 일부를 덮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들을 사전에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상품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사이 러시아 각 지역과 크림반도, 아조프해(아조우해)·흑해 상공 등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79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지난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에도 러시아를 겨냥해 대규모 장거리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시 러시아 내륙 여러 지역과 아조프해·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822대를 요격·격추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해당 공격이 올해 들어 최대 규모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 주요 도시와 후방 지역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정유공장과 석유 저장시설, 물류시설 등이 주요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잇단 러시아 본토 공격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의 영향을 직접 체감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