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관리, 일본에 경고…"북러 군사밀착 경계해야"

"북한은 양을 주고 질을 얻는다"…러시아 서부 北미사일 부대 배치 주장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 크리비리흐 시 인근 라두슈네 마을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중 미사일 공격을 받은 가옥들의 모습. 2026.7.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안드리 체르니악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최근 수개월 사이 더 깊어졌다며 일본을 향해 경계를 당부했다.

체르니악 대변인은 12일 방영된 NHK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은 최근 수개월 동안 더욱 확대됐다"며 "그들의 군사기술 협력은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 전쟁 수행을 돕는 대가로 무기 개발 능력과 실전 경험을 얻고 있다며, 북한이 현대 무기와 미사일 개발 역량을 키우고, 새 기술에 익숙한 숙련 병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체르니악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 북한군 86명으로 구성된 미사일 부대가 새로 배치됐으며, 일부 인원이 이미 현지에 도착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다. 이어 "이 부대는 러시아군 지휘 아래 탄도미사일을 운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대에 탄도미사일 120발이 배치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40발은 이미 북한에서 러시아로 인도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산 미사일의 성능 변화도 우려 대상으로 꼽았다. 체르니악은 "러시아 기술자들이 개량 작업을 하고 있으며, 정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중요한 것은 무기의 양이고, 북한에 중요한 것은 무기의 질"이라며 북한이 대량 탄약과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무기 기술을 얻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추가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북한군이 러시아 후방의 국경 경비를 맡을 수 있다고 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달 북한의 3만~5만 명 추가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관해서 체르니악은 "러시아는 북한 병력을 국경 경비에 배치하고, 기존 러시아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돌려 전력을 보충하려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북러 협력이 북한이 원하는 모든 전략 기술 이전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핵탄두와 원자력 추진 잠수함 관련 기술을 원하지만, 러시아가 아직 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북한이 자국과 맞먹는 군사력으로 성장하는 상황은 경계할 수 있어 양국의 밀착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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