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경찰, '3분 컷 도난' 르누아르·세잔·마티스 명화 되찾았다
140억원 상당 가치 작품 회수…도난 5개월 만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탈리아 경찰이 지난 3월 북부 한 미술관에서 단 3분 만에 도난당했던 유명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앙리 마티스의 그림 3점을 수사 끝에 회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유산보호부대 소속 카라비니에리(국가헌병대)는 14일(현지시간) "복잡한 수사" 끝에 도난 작품들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세부 정보는 이날 추후 공개될 예정이었다.
되찾은 작품들은 르누아르의 후기작 '물고기들'(Les Poissons), 세잔의 '체리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cerises), 마티스의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Odalisque sur la terrasse)다.
미술 전문가들은 작품들의 총 추정 가치가 약 9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 작품은 복면을 쓴 도둑들이 지난 3월 22~23일 밤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외곽의 사립 미술관 마냐니 로카 재단에 침입하면서 도난당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절도 영상에서는 복면을 쓴 절도범 2명이 창문을 통해 침입해 벽에서 그림 3점을 떼넨 뒤 즉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작업에 걸린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았다.
1977년 설립된 마냐니 로카 재단은 재단의 주요 후원자였던 미술사학자 루이지 마냐니(1906-1984)의 소장품과 함께 피에르 폴 루벤스, 안토니 반 다이크, 프란시스코 데 고야, 클로드 모네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 측은 도난 사건 이후에도 계속 문을 열었고, 현지 언론이 지난 29일 도난 사건을 보도할 때까지 이를 숨긴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았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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