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염' 佛 남서부 산림서 또 대형 산불…주민 525명 대피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프랑스 남서부에서 13일(현지시간)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525명이 대피했다.
로이터통신,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14일 오전 질 클라브뢰유 랑드 주지사는 13일 랑드 소나무 숲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확산해 지금까지 1100헥타르를 태웠고, 뤼글롱 마을 중심부에서 2km 떨어진 곳까지 바짝 다가섰다고 밝혔다.
클라브뢰유 지사는 "상황이 좋지 않다"며 소방 항공기 6대의 도움을 받아 소방관 약 500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 총 525명이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아르노 파브르 랑드주 소방구조대(SDIS 40) 대장은 "밤 기온 하강과 높은 습도 덕분에 불길의 기세가 꺾였다"면서도 이날 오후 기온이 섭씨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산불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심각한 가뭄을 겪던 중 남부를 중심으로 대형 산불 피해가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은 역대 최고치로 기록된 2022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달 말에는 남서부 지롱드 지역에서 발생한 '1949년 이후 최악의 산불'로 인해 5만 헥타르 이상이 소실되고 최대 22만 명의 대피 인원이 발생했다.
뤼글롱 마을은 지롱드 산불 피해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지역은 화재에 취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