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신병 500명 선발 목표 달성…지원자만 3000명 넘어
벨기에 국방 "기대 뛰어넘는 성과"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벨기에가 병역 자원 확보를 위해 도입한 '자발적 병역 연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병 500명을 모집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유럽 매체인 '유락티브'(Euractiv)에 따르면 테오 프랑켄 벨기에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 프로그램에 3000명 이상이 지원했고 500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선발 인원은 남성이 약 80%, 여성이 20%다.
프랑켄 장관은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정부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약 13만 명의 17세 청소년들에게 1년간의 자발적 병역에 지원할 것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아울러 벨기에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신병 및 예비역에 대한 신체검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프랑켄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준 완화로 탈락하는 지원자 중 10~20%가 추가로 군사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10년간 벨기에 정부는 행정 및 물류 분야에서 민간 경험을 가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역의 연령 상한을 49세에서 67세로 상향 조정했다.
벨기에는 '전략 비전 2025'에 따라 오는 2035년까지 현역 병력을 현재 2만 4000명에서 3만 4500명으로 늘리고, 예비군 1만 2800명과 민간인 8500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다만 프랑켄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징병제 부활에 대해 수십 년간 이어진 국방 예산 삭감과 군 규모 축소를 이유로 현재로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벨기에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은 상근 병력과 예비역 병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오는 9월부터 10개월제 자발적 병역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덴마크는 이번 달부터 복무 기간을 종전 4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하고 여성도 징집 대상에 포함하는 징병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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