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팍스 원전, 44년 만에 가동 중단…다뉴브강 수위 사상 최저치
5월 이후 강수량 부족·폭염으로 수위 저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2일(현지시간) 팍스 원자력발전소가 44년 만에 가동을 완전히 중단한다.
AFP에 따르면, 마자르 총리는 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다뉴브강 수위가 추가로 하락해 팍스 원전의 원자로 마지막 2기 중 하나가 오전 1시 30분부터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발전소의 출력이 240㎿로 떨어질 것이며, 내일(2일)은 44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전 운영사인 헝가리 국영 전력 그룹 MVM은 지난 27일과 29일 원자로 4기 중 2기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31일에는 수위 하락이 계속될 경우 팍스 원전이 내주 중 가동을 완전히 멈출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헝가리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1을 공급하는 팍스 원전은 다뉴브강에서 양수한 물로 냉각하는데, 다뉴브강 수위는 5월 이후 강수량 부족과 폭염으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헝가리 국립 기상청 헝가로메트는 향후 며칠간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는 6일에는 4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여름 초 기록한 역대 최고 기온과 동일한 수준이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