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페인령 이주민 난입 사태'에 4일 긴급 장관회의

세우타 모로코 이주민 6만명 유입 대응해 국경 강화

30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 국경을 헤엄쳐 넘어 펜스에 도달한 이민자들이 스페인 보안 요원 옆을 지나고 있다. (아틀라스 영상 갈무리) 2026.07.30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연합(EU)이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주민 난입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4일(현지시간)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순환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미셸 마틴 총리는 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는 4일 EU 사법·내무 이사회 회의를 소집해 관련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중 22개국 정상들이 세우타 사태에 대응해 불법 이민 통제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

세우타는 스페인 남부를 마주 보고 북아프리카 대륙 꼭대기에 위치하는 스페인 영토로, EU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육로 국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세우타는 지난달 30~31일 인근 모로코에서 이주민 6만 명이 한꺼번에 헤엄쳐 들어오면서 대혼란을 빚었다. 유입된 이주민은 스페인의 국경 통제로 대부분 자발적으로 모로코로 돌아갔지만 이번 사태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유럽국들은 이번에 들어온 무단 이주민들의 유럽 대륙 확산을 우려해 국경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을 솅겐 조약(유럽 29개국 간 개방형 국경 체제)에서 일시 배제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