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해상드론에 러 로사톰 화물선 침몰…17명 전원 구조
노보로시스크서 약 241㎞ 떨어진 공해상서 피격
젤렌스키 "제재 대상 선박 격침"…러 "해적 행위"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크라이나군 해상 드론이 흑해를 운항하던 러시아 화물선을 공격해 침몰시켰다. 이 배의 선원 17명은 모두 구조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초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테이너선 '야니나'가 우크라이나군 해상드론 2대로부터 공격을 받아 흑해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쯤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에서 약 130해리(241㎞) 떨어진 공해상에서 발생했다.
야니나는 로사톰 산하 해운기업 페스코(FESCO) 소유다. 리하초프 CEO는 해당 선박이 냉동식품과 건축·마감재 등 민간 화물을 운송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배를 타고 있던 선원 17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하초프 CEO는 "이런 공격은 해적 행위이자 해상 강도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번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운항하던 제재 대상 컨테이너선 '야니나'가 피격됐다"며 "우리 방위군의 정밀 공격으로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니나가 어떤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는지, 군수물자 수송에 관여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상대방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단 이유로 흑해와 아조우해에서 선박 대상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선박이 석유 등 제재 대상 물품과 군수물자를 운송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래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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