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휘발유 수출금지 내년 1월까지 연장…경유는 9월부터 완화

우크라 정유시설 집중 공격 여파로 연료난 지속…판매 제한도 이어져

우크라이나의 보급로 공격으로 러시아 당국이 연료 판매를 제한한 가운데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의 휴양 도시 옙파토리야의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6.06.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정부가 국내 연료 시장 안정을 위해 휘발유와 경유 등 각종 연료의 수출 금지 조치를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30일(현지시간) 정부가 이날 정부령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 선박용 연료, 가스오일의 수출을 오는 8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수출 금지 조치가 7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데 따른 연장 조치다.

새 조치에 따라 8월 한 달간은 휘발유와 경유, 선박용 연료, 가스오일의 수출이 연료를 직접 생산한 업체를 포함한 모든 수출업체에 금지된다.

다만 9월 1일부터는 경유와 선박용 연료, 가스오일은 직접 생산한 업체가 수출할 경우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휘발유는 생산업체나 비생산업체, 중개업체를 포함한 모든 수출업체의 해외 판매 금지가 내년 1월 말까지 계속 적용된다.

비생산업체와 중개업체의 경유·선박용 연료·가스오일 수출도 내년 1월 말까지 계속 제한된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말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의 수출을 7월 말까지 금지했다. 당시 직접 생산업체의 휘발유 수출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지난 4월부터 이들 업체에도 수출 금지를 확대했다.

지난 8일에는 이미 시행 중이던 경유와 선박용 연료, 가스오일의 수출 금지를 해당 제품의 직접 생산업체에까지 확대했다.

현재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정유시설 집중 공격에 따른 생산 차질로 연료 수급난이 수주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1회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주유소에 긴 대기 행렬이 생기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