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록적 고온·강수 부족에 런던 등 잉글랜드 절반 가뭄 상태

5년 사이 세 번째 가뭄 선포

29일(현지시간) 영국 환경청이 잉글랜드 7개 지역에 가뭄을 선언한 가운데 런던 남서부 미드서리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바짝 마른 페어웨이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사진은 드론 촬영. 2026.7.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지역을 가뭄 지역으로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환경청은 29일(현지시간) 유례없이 적은 강수량과 장기간 지속된 고온으로 인해 강과 저수지의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며 7개 지역을 가뭄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가뭄이 선포된 지역은 △런던 △이스트앵글리아 △템즈 밸리 △햄프셔 및 와이트섬 △데번과 콘월 △웨스트 미들랜즈 △웨섹스다.

환경청은 이번 가뭄이 지난 2022년과 2025년에 이어 지난 5년 사이 잉글랜드에서 발생한 세 번째 가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뭄은 강수량 부족과 고온에 기인한다. 이번달 들어 잉글랜드 지역 강수량은 장기 평균의 7%에 불과하며, 잉글랜드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1%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잉글랜드 강들의 약 78%는 평년보다 수위가 낮으며, 저수지 저수량은 용량의 75.3%로 떨어졌다.

물 부족이 심해지자 7개 수도 기업은 약 2300만 명의 고객에 대한 용수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기록적인 고온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달 최고 기온이 38도를 기록해 영국 6월 기온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기록적 고온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11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스페인 정부는 아빌라주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