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주도 유럽산 방공망 '프레이야' 내년 상반기 공개

우크라 측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기능제품 완성 목표"
미국산 방공망 부족에 영·프·독 등 유럽 주요국 대거 참여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전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025년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5.12.08.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우크라이나가 개발을 주도하는 유럽산 탄도 미사일 방공망 '프레이야'(Freyja)가 이르면 2027년 상반기 공개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이야 사업을 총괄하는 다비드 알로이안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부서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기능제품(MVP) 완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10개국 정상과 유럽 방산업체 10여 곳은 이달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프레이야 탄도 미사일 방공 연합을 공식 출범했다.

프레이야 개발에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주요국이 함께한다.

유로삼, 레오나르도, 탈레스, 사브 등 유럽의 대형 방산업체 및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을 개발한 파이어포인트도 참여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방들이 최신형 레이더, 센서, 미사일 유도 및 전자 제어 장비 분야 기술을 공유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의존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은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원활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부족으로 러시아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하지 못한 탓에 7월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2022년 4월 전쟁 발발 이후 최다 수준으로 급증했다.

프레이야 방공망 구축은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유럽 재무장'(Europe ReArm) 실현을 목표로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미국도 유럽의 국방력 재건에 긍정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유럽 동맹에 대한 방위비 분담 압박을 강화하면서 유럽 내 미국산 무기 공동 생산·정비 시설 구축을 논의해 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