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유명 성소수자 행사에 차량 돌진…1명 사망·10여명 부상

브란덴부르크 문 인근 티어가르텐 공원서 발생
부상자 일부 위독…경찰, 용의자 추적 중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도심에서 열린 유명 성소수자 축제 현장에서 차량이 군중을 덮치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도심 한가운데서 열린 유명 성소수자 축제 현장에서 한 차량이 군중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최소 15~16명이 부상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밤 10시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근처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흰색 밴이 행사에 참석한 인파를 향해 돌진해 여러 명을 다치게 한 뒤 공원 내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경찰은 일부 부상자들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중상이라고 밝혔다.

독일 빌트지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한 남성이 이 차에서 내려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집중적인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나 용의자의 신원 등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성소수자 축제인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로, 유럽 최대 성소수자 축제 중 하나다.

매년 수십만 명이 베를린 도심에 모여 퍼레이드와 함께 평화적인 방식으로 평등, 포용, 차별금지 등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날 사고 직후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는 취소되었고, 무대에서 공연 중이던 밴드도 공연을 중단했다.

tru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