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외교, 23일 필리핀서 회담…우크라·이란 전쟁 논의

마닐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라브로프 "유익할 것"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아프리카 국가 외무장관들과 회의하고 있다. 2026.2.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23일(현지시간) 회담한다.

AFP·로이터통신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22일 기자들에게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23일 루비오 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환영 행사에서 루비오 장관과 잠깐 만났을 때 23일 회담 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어떤 경우든 유익할 것"이라며 "질문하고 답을 듣는 것 자체로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중재는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미국과 러시아 간 소통 채널이 계속 가동되고 있으며, 미국이 이란 관련 현안이 정리되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는 우방인 이란을 감싸면서도 직접적인 이란 지원은 자제하며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