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서 우크라이나행 LPG 운반선 피격…선원 3명 부상

루미니아 대통령 "러 불법적 전쟁의 일환일 가능성"

지난 5월 18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루마니아 콘스탄차항 입구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자료사진> 2026.6.5.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크라이나 항구로 액화석유가스(LPG)를 운송하던 선박이 흑해에서 공격받아 선원 3명이 다쳤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어젯밤 라이베리아 선적 LPG 운반선 '가스 리스본'이 루마니아 영해 밖, 해안으로부터 약 20해리(약 37㎞) 떨어진 해상에서 피격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당국은 이 선박을 공격한 주체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단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의 일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을 수 있단 얘기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을 출항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레니항으로 향하던 '가스 리스본'엔 LPG 3790여 톤이 실려 있었다. 공격 이후 이 선박에선 화재가 발생했다.

루마니아 측은 구조선 2척을 보내 선원 17명 전원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상자 3명은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루마니아 긴급구조 당국이 전했다. 2명은 신체의 약 10~15%에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1명은 여러 부위를 다쳐 출혈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고 한다.

흑해에선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양국 간 군사 충돌뿐만 아니라 상선 피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19일엔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출항한 화물선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인도 국적 선원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인도 외교부는 이날 자국 주재 러시아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