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국인 무비자 입국 2027년 말까지 연장…中 조치에 화답
"최대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 허용"…양국 밀착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 국민에게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를 2027년 말까지 연장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해당 대통령령은 이날 러시아 법률정보 공시 포털에 공개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중국 국민에 대한 러시아의 무비자 입국 허용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됐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러·중 간 무비자 제도가 양국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계속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5월 러시아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기간을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러시아 일반여권 소지자는 관광과 사업, 친지 방문, 교류, 제3국 경유 등의 목적으로 중국에 최대 3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령은 중국 측의 앞선 연장 결정에 상응하는 조치다. 다만 양국이 별도의 무비자 협정을 체결한 것이라기보다는 각국이 상대국 국민에 대해 상호주의에 따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러시아 일반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으며, 당초 시행 기한은 올해 9월 14일까지였다.
러시아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중국 국민이 관광과 사업, 친지 방문, 교류, 스포츠·문화 행사 참가, 제3국 경유 등의 목적으로 최대 30일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의 기존 무비자 조치 역시 올해 9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푸틴 대통령령으로 유효기간이 2027년 말까지 1년 이상 늘어나게 됐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무비자 제도 시행 이후 지난 5월까지 약 200만명의 중국인이 러시아를 방문했고, 약 100만명의 러시아인이 중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러·중 간 상호 무비자 입국 제도는 최근 빠르게 밀착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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