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우크라, 드론 공동생산 확대…"독보적 기술력·산업기반 접목"
폰데어라이엔·젤렌스키, 키이우서 드론 협정 체결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15일(현지시간)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드론의 공동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로이터통신과 유로뉴스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드론 협정'을 체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창의성과 유럽의 산업 기반을 접목하는 협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및 대 드론 방공 체계는 독보적"이라며 "유럽이 직면한 위협에 대응해 이 기술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 많은 EU 회원국에서 드론 침입과 경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기술·산업 역량과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산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전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현재 연간 1000만 대의 드론 생산 규모를 2000만 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협력 자금은 EU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총 900억 유로(약 158조 원) 상당의 대출 지원 및 EU의 무기 공동조달을 위한 '세이프' (SAFE)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자체적인 드론 기술을 발전시켜 방어는 물론 러시아 본토 공격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2월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걸프국 순방에 나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과 드론을 활용한 방공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도 이란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우디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드론 지휘·통제 플랫폼 '스카이 맵'(Sky Map)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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