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 항만 시설·상선 연쇄 타격…선원 사상자 속출
"15일 오데사州서 상선 2척 피격"…러 "군용 화물 선박·항만 시설 타격"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물류 거점인 남부 오데사주 등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상선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독립매체 '메두자'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전날 밤부터 흑해 해상 회랑을 따라 운항하던 탄자니아·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2척을 공격했다고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주 군사행정청장이 밝혔다.
키페르 청장에 따르면 공격받은 선박 가운데 1척의 선장이 숨졌다. 선원 11명은 육상으로 대피했으며, 이 중 3명이 다쳤다.
키페르 청장은 지난 13일에도 러시아가 상선이 정박해 있던 오데사주 초르노모르스크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항구에 정박 중이던 토고 선적 상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 선박은 광물성 비료를 운송하고 있었다고 키페르 청장은 전했다.
최근 러시아의 공격으로 상선 선원들이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2일 밤에는 파나마 국기를 달고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튀르키예 벌크선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선박 요리사 1명이 숨지고 선원 8명이 대피했다.
그보다 사흘 전에는 파나마 선적 선박과 서인도제도의 섬나라 세인트키츠 네비스 선적 선박 등 2척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파나마 선적 선박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세인트키츠 네비스 선적 선박에서도 3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화물을 운송하던 선박과 군용 화물 반입에 이용되는 항만 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 새벽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군용 화물 운송에 이용되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공격 대상은 오데사주의 오데사항과 초르노모르스크항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연료·윤활유 하역에 사용되는 항만 기반시설과 우크라이나군용 연료·윤활유 저장탱크, 무인기 생산·조립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러시아군이 초르노모르스크항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의 드니프로-부크항에 있던 화물선 4척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로 미사일 2발과 여러 종류의 무인기 122대를 발사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이 가운데 무인기 10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오데사주와 미콜라이우주 외에도 체르니히우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지토미르주, 수미주 등에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