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구 2029년 정점 예상…2100년엔 현재 대비 12% 감소"

EU 보고서…현 4.5억명서 2100년 4억명 하회
"노동력 감소 대비해 생산성 높이고 실업률 낮춰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 2026.6.23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의 인구가 2029년 정점을 찍은 후 수십 년 동안 감소할 전망이라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JRC)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현재 4억 5060만 명인 EU 인구가 2029년 4억 5330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해 2100년엔 3억 98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보다 11.7% 감소한 수치이며 19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JRC는 또한 2024년 출생자의 기대 수명은 81.5세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50년엔 EU 거주자 3명 중 1명꼴로 65세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EU 거주자 중 65세 이상은 5명 중 1명이다.

2100년엔 여성의 기대 수명이 90세, 남성은 86세를 넘어선다고 예측했다.

EU는 인구 추세가 노동력 부족, 공공 재정 압박, 돌봄·교육 시스템 부담 증가 같은 "중대한 과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고령층을 위한 재화와 서비스 시장인 "실버 경제"의 성장은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두브라브카 수이차 EU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오래, 더 건강하게 살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인구 구조 변화는 우리 사회, 경제, 노동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며 "변화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노동력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생산성을 높이고 실업률을 낮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JRC에 따르면 유럽의 생산 가능 인구 중 약 20%가 노동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약 800만 명의 청년은 취업, 교육 또는 훈련을 받지 않고 있다.

JRC는 이민이 유럽의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일부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완전히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