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키이우 미사일·드론 시설 타격…오데사 항만도 공격
키이우 공격엔 탄도미사일 동원…우크라 요격미사일 부족 허점 공략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주의 항만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자국군이 키이우의 미사일·드론 생산 관련 시설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가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도미사일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밤사이 키이우에 있는 무선전자산업 부품 생산업체인 국영기업 '라디오이즈메리텔'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 업체가 우크라이나제 '넵툰-MD' 유도미사일과 FP-7·FP-9 탄도미사일, '흐림-2' 작전전술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구성품, 전자소자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업체가 항법·착륙 장비와 항공기 제작용 초고주파 부품도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각종 드론과 미사일용 탄두를 조립하는 키이우의 산업시설 '키이우-79'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만시설도 공격 대상이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연료와 윤활유를 하역·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오데사주의 항만 기반시설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키이우와 오데사주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홀로시이우스키 구역의 창고에서 불이 났고, 다르니츠키 구역에서는 차량들이 불탔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데사주 당국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한 기업 부지에 있던 화물차 11대와 자동차 정비시설, 유조차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집중하는 한편 주요 수출항인 남부 오데사주 항만 시설도 연이어 타격하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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