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8강 쾌거' 노르웨이 월드컵대표팀 금의환향…9만 인파 운집

노르웨이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로 귀환한 뒤, 월드컵에서 거둔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오픈톱 버스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2026.07.13 ⓒ 로이터=뉴스1
노르웨이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로 귀환한 뒤, 월드컵에서 거둔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오픈톱 버스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2026.07.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28년 만에 본선에 진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써낸 '바이킹 군단' 노르웨이 대표팀이 9만 명의 환영을 받으며 수도 오슬로에 금의환향했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온라인 매체 블루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표팀은 이날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에 도착해 왕궁으로 이동,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과 호콘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 구성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하랄 5세 국왕과의 만남에 대해 "그는 우리를 자신의 집에 맞아 주며 우리의 성과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왕궁 앞에 위치한 광장에는 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약 8만 8000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대표팀과 시민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유명해진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을 함께 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귀국한 뒤 노르웨이 오슬로의 슬롯츠플라센에서 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6.07.13 ⓒ 로이터=뉴스1

노 젓기 응원이 끝난 뒤 대표팀은 오픈 탑 버스에 타 시청 광장을 향해 출발했다. 대규모 인파로 인해 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매우 느리게 이동했다.

골키퍼 외르얀 뉠란드는 "여기 서서 작은 역사를 만든 것은 영원히 남을 추억이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당초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과 미드필더 산데르 베르게는 휴가를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설득 끝에 다른 대표팀 구성원과 함께 노르웨이로 귀국했다.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파죽지세로 8강까지 올랐지만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가로막혔다.

노르웨이는 지난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2-1로 패하며 본선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홀란은 손에 술병을 든 박제 너구리를 들고 비행기에서 내려 눈길을 끌었다. 홀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녀석이 나를 따라왔다"고 적었다.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에서 엘링 홀란이 너구리 박제를 손에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26.07.13. ⓒ 로이터=뉴스1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