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유럽 9개국, 탄도미사일 개발 연합체 결성…"순수 방어용"
"특정 국민 겨냥한 안 해…우리 국민 방어 위한 것"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와 유럽 9개국이 방어 목적의 탄도미사일 역량 개발을 위한 연합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비공식 협의체인 '의지의 연합' 소속 국가 정상들과 회동을 갖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우크라이나와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영국이 참여했다.
이들 국가는 "우리는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통합 미사일 방어 체제의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방위 산업 기반, 연구 역량, 작전 경험을 결집해 유럽을 위한 공동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특정 국민을 겨냥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을 방어하기 위해 이 일을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독특한 경험"을 언급했다.
앞서 이날 의지의 연합에 소속된 25개국 정상들은 파리에서 회의를 가졌다.
프랑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추가 확보와 프랑스·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SAMP-T 방공 시스템 배치 확대, 유럽과 우크라이나 방산업계의 대체 시스템 공동 개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 각국이 협력해 SAMP-T와 패트리엇을 보완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우크라이나가 생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방공 목적의 미사일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최근 한 달 동안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사실상 요격하지 못했다. 전날(12일)에도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인해 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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