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러 방공망 S-400 걸프국에 판매…F-35 도입 청신호
S-400 구매국으로 UAE·카타르 거론
트럼프, 튀르키예 제재 해제 및 F-35 판매 시사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튀르키예가 러시아의 방공시스템 'S-400'을 걸프 국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 구매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휘리예트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S-400을 걸프 국가에 판매했다. 구매국으로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방공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로 추정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미국의 F-35 공동 개발에 참여했지만 지난 2019년 트럼프 1기 시절 러시아의 S-400을 도입하자 미국은 2020년 튀르키예에 '미국의 적대국 제재법'(CAATSA)을 적용해 F-35 공동 개발 및 구매 프로그램에서 제외하고 제재를 부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튀르키예에 F-35를 판매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튀크리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F-35 판매와 관련해 "검토하게 될 사안이다.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도 "우리는 제재를 해제할 것이다. 그럴 때가 됐다"며 "우리는 친구들에게 제재를 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도 이날 미국의 제재 해제와 F-35 구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피단 장관은 국영 방송 TRT 하베르와의 인터뷰에서 제재 해제에 대한 튀르키예 정부와 미국 정부 간 정치적 의지가 확인되었으며 관련 부처 장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양국 간 해결해야 할 두 가지 사안이 있다며 "CAATSA가 그중 하나이고, F-35 전투기 문제가 또 다른 하나다. 조만간 결론에 도달할 것이며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장애물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