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 러 대사관 "드론으로 대사관 부지에 페인트 투척"
"사제폭발물 모형과 함께 떨어져…직원들에 대한 위협 시도"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아 사제 폭발물 모형과 붉은 페인트가 대사관 부지에 떨어졌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밤사이 이번 공격이 이뤄졌다며 지상에 떨어진 드론 사진을 게시했다.
대사관이 공개한 사진 속 드론 한 대엔 전선으로 연결된 물체가 묶여 있는 것으로 보이고, 다른 한 대는 붉은 페인트로 뒤덮여 있다. 붉은 페인트가 담긴 용기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대사관은 "이는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러시아 공관 직원들을 위협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며 스웨덴 당국이 유사 사건 10여 건을 조사해 왔으나 "지난 2년 동안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스톡홀름 경찰도 수도 내 "한 대사관에서 발생한 기물 파손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해당 사건 수사가 "기밀로 분류돼 있다"는 이유로 어느 나라 공관이 관련됐는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AFP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최근 대사관 사건 전담 조직을 새로 꾸렸다며 이런 사건이 "더 흔해지고" 있어 수사도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월과 작년 9월엔 현지 러시아대사관에, 또 작년 7월엔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드론을 이용해 붉은 페인트를 떨어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1월엔 40대 남성이 차량으로 러시아대사관의 철제 대문을 들이받은 뒤 체포됐다. 당시 러시아 외무부는 체포된 용의자가 스웨덴 영주권을 가진 우크라이나 시민이라며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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