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완전한 北비핵화 의지 재확인…이란 핵무기 불가"(종합)
北암호화폐 탈취 등 공동 대응…中 겨냥 "일방적 현상변경 반대"
"호르무즈 통행료 없는 항행 권리" 강조…러시아에 "압박 강화"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웹사이트를 통해 G7 정상들이 채택한 우크라이나, 중동, 인도·태평양 등 "지정학적 문제에 관한 G7 정상 성명"을 공개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부분에서 성명은 "우리는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는 북한이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및 사이버 범죄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재차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명은 "우리는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동중국해, 남중국해 및 대만 해협에서, 특히 무력이나 강압을 통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반대함을 재확인하며, 이러한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만 해결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 대목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나, '중국'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다.
과거 G7 정상들은 대체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해 왔으나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는 북한 관련 언급이 담기지 않았었다.
한편 중동 문제에 대해 정상들은 "현재 중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돌파구와 기회를 인식한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발표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합의에 대해 정상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고, 이란의 지역 내 활동 및 탄도 미사일 활동과 관련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를 준다"며 "우리는 이 합의의 이행을 지지하며, 이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제한이나 통행료 없이 항행할 수 있는 권리가 국제 무역의 초석임을 재확인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인한 전 세계적 취약성을 줄이고 에너지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에너지 공급 경로의 다각화를 가속하기로 했다.
이란에는 "해당 지역 및 그 밖의 지역에 가하는 위협을 해결하고,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보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향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포함한 관련 지역 및 국제 파트너들의 기여를 통해 더욱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명시했다.
레바논과 관련해서는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강조하고 레바논 정부의 영토 보전과 주권 보호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했다. 이어 최근 전장에서 나타난 새로운 추진력을 뒷받침하고 가속하기 위해 방공 역량, 추가 시스템 및 요격기, 장거리 공격 능력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겨울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러시아 전시 경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석유 및 가스 부문 등의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과 관련해 우리가 지지하는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우리는 지금이 추가 조치를 추진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명시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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