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원유 제재 완화 조치 철회할 것…국제 공급 여건 개선"
프랑스 G7 정상회의서 밝혀…"구체적 철회 시점은 미확정"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미 당국이 도입했던 완화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들로부터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조치 철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곧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했던 것은 국제 원유 공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철회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어느 시점에는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전 종전 합의로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한 뒤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앞서 지난 3월 12일 당일 기준으로 이미 유조선에 실린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인도 및 판매를 30일 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가 이후 4월과 5월 두 차례 더 연장했다. 제재 완화 조치는 이달 17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만료될 예정이다.
다만 OFAC이 후속 허가를 내면 재연장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국제 원유 공급 여건 개선을 이유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완화 조치는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타격을 받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차질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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