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에 러·우크라는 교전 격화…하루새 양측 12명 사망
우크라 "키이우 주민 14만명 정전 겪어…세계문화유산 대성당도 피해"
러시아 "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3명 사망·생후 1년 아동 포함 3명 부상"
- 안소연 수습기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안소연 수습기자 강민경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를 향해 강도 높은 공습을 쏟아부으며 하루 사이에 양측에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민간 피해가 속출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공습에 나서며 최소 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합의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소 완화된 사이 두 나라의 교전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에서만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키이우 상공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요격되는 과정에서 불타는 파편이 도심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해당 공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 내 성모승천대성당이 화재로 피해를 봤다.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를 "우리 국민과 문화유산에 대한 잔혹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건물·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키이우에서 14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하르키우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국가비상서비스 소속 구조대원 5명이 숨지고 민간인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선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도 드론을 동원한 반격에 나서면서 러시아 본토에 타격을 입혔다.
AFP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도시 툴라에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밀랴예프 툴라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밤 툴라의 주거 지역이 (우크라이나)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받았다"며 "3명이 숨지고 생후 1년 된 아동을 포함해 3명이 추가로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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