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쟁연구소 "러 우크라전 계약병 모집 급감…1년 새 20% 감소"
"작년 계약병은 전년보다 10% 준 36만명…전사자 증가로 모집 난항"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자국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러시아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1년 전 시작된 이같은 추세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미국 전쟁연구소(ISW)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ISW 분석가들은 러시아 독립매체 '바즈니예 이스토리이'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소개했다.
바즈니예 이스토리이는 2026년 1분기에 자국 국방부와 계약을 맺은 뒤 일회성 입대 보너스를 받은 러시아인은 7만1200명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2025년 동기보다 20% 적은 수치다.
ISW 분석가들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자국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한 러시아인은 36만3900명으로, 2024년보다 1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ISW는 러시아 당국이 전사자 증가 와중에 병력 모집에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크렘린궁은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예비전력을 동원하고, 계약 보너스를 인상하며, 은밀한 동원 노력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 내 여러 도시에서는 입대를 권유하는 전단이 발견되고 있고, 여기엔 계약에 따른 일회성 보너스 2만 달러(약 3천만원)와 매월 약 2천 달러의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이 제시돼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는 러시아가 이란에서 용병 모집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올해 5월에는 외국인 모집망을 확대하면서 아프리카 국가 국민을 더 적극적으로 모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ISW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여전히 병력 우위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커져가는 드론 전력과 중거리 타격 능력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장비 면에서 러시아에 비대칭적으로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크렘린궁은 계약병 모집률 하락과 사상자 증가 속에서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제한적이고 순차적인 예비군 소집령을 내릴 여건을 조성해 왔다"고 짚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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