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두 번째 이스라엘 극우 장관 입국 금지…5개국과 조율
"서안지구 병합·정착촌 건설 적극 옹호…국제사회 수용 불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프랑스가 극우 성향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의 입국을 금지했다. 프랑스가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장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스모트리히 장관이 "서안지구 병합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서안지구 내 신규 정착촌 건설, 가자지구 재식민지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제 붕괴 및 이로 인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미치는 해로운 결과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두 국가 해결 방안에 확고히 전념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압도적 다수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고 덧붙엿다.
프랑스는 또 정착민 단체 지도자 4명과 폭력적 행적을 보인 정착민 21명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바로 장관은 이번 조치가 영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뉴질랜드와 조율된 것이라며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의 정착촌 활동 및 폭력 사태 악화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5개국은 이미 지난해 6월 벤그비르 장관과 스모트리히 장관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오렌 마르모르슈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의 진정한 본질은 '이스라엘 땅에 유대인이 정착할 권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한 정치적 입장을 강요하려는 시도"라며 "이는 폭력에 대한 조치로 위장됐다"라고 주장했다.
두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립 정부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벤그비르 장관은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혹 행위 사태와 관련해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스모트리히 장관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며 서안지구 통제 강화를 주장해 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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