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트럼프 통화 계획 없어…미 특사단 방러 일정도 미정"(종합)
"위트코프·쿠슈너 등 美특사들, 러·우크라 양측과 접촉은 유지"
- 유철종 전문위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강민경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 계획이 현재로서는 잡혀 있지 않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중재하는 평화협상 과정이 현재 멈춰선 상태지만, 미국 협상가들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양측과 지속해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면 전화통화를 하고, 그러한 대화는 아주 신속하게 조율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 일정에 전화 통화는 잡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중재에 깊이 관여해 왔으나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관련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들의 차기 러시아 방문 일정과 관련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언제든 그들을 러시아에서 보는 것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크렘린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위트코프, 쿠슈너와 진행한 전화 통화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위트코프 및 쿠슈너와 '아주 긍정적인'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현재 전황 및 러시아의 의도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평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페스코프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유럽의 평화협상 중재 방안에 대해선 "그들은 아직 중재자가 되기에는 멀리 있다"면서, "러시아에 어떤 조건을 제시하며 중재 노력을 시작하는 것은 논리적이지도 옳지도 않고, 우리도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더구나 현재 유럽인들은 평화협상보다 전쟁 지속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확대 움직임과 우크라이나 지원 유지 등을 꼬집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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