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먹는 비만약, 2상서 "다른 약과 비슷한 효과"

엘레코글리프론 시험결과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
일라이 릴리·노보 노디스크와 치열한 경쟁 예상

아스트라제네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새로운 체중감량 알약이 다른 GLP-1 계열 경구약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약물 이름은 '엘레코글리프론(elecoglipron)'으로, 이러한 시험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랜싯에 발표됐다.

2상 임상에서 이 약물은 평균 26주 차에 최대 10.5%, 36주 차에 11.8%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참가자는 310명으로, 부작용은 기존 GLP-1 알약과 유사했으며 그중 메스꺼움이 가장 흔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마리 스펙클리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의 경우, 최고 용량 투여군에서 이런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효과 지속성과 장기 안전성을 확인하려면 더 큰 규모의 3상 임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이미 경구약 형태의 비만치료제를 출시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 및 미국 일라이 릴리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라이 릴리의 인기 약물인 마운자로의 알약은 올해 4월 미국에서 승인돼 '파운다요'라는 브랜드로 판매 중이며,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도 미국과 유럽연합(EU) 허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