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러시아 본토 공격받으면 핵무기 사용 가능"

"트럼프 임기 중 대미관계 최대한 진전 희망"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해 11월 26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영토가 공격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입장에서 이런 무기 사용이 가능해지는 극단적인 상황은 러시아 연방의 군사 독트린과 핵 억제 분야 국가정책 기본원칙에 매우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쉽게 말하면, 해당 문서들의 메시지는 러시아와 그 영토 보전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심지어 공격자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라 하더라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해 대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랴브코프 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미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현재 우리의 과제는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시간을 활용해 미국과의 관계를 진전되고 안정화되며 정상적인 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양국 관계 진전을 되돌리기 매우 어려운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의 발언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정유시설 등을 공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외교 공관 및 국제기구 대표부 인력에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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