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관광 수요 맞춰 항공 노선 확대 추진…원산 노선 검토"
"작년 7월 모스크바~평양 직항 개설…러 관광객 7000명 방북"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북한이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양국 간 항공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러·북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원회 위원장)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이 교통망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스크바~평양 직항편이 개설된 이후 아직 여름 관광 시즌이 한 차례밖에 지나지 않아 (모스크바와) 원산 직항 노선 개설의 경제성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양측 모두 교통 연결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러·북 양국이 지난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북한 수도 평양을 연결하는 첫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모스크바와 북한 강원도 원산 직항 노선 개설도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즐로프 장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7000명을 넘었다. 그는 북한 관광이 러시아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로 이색적인 북한 문화에 대한 관심과 마식령 스키장,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꼽았다.
그는 현재 평양발 모스크바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모스크바발 평양행 항공편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평양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인프라를 둘러보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러시아 항공사 노드윈드 항공(Nordwind Airlines)은 지난해 7월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간에는 북한 국적 항공사 고려항공이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러·북 양국은 2023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그 이듬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정상회담 이후 협력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고 있다.
특히 2024년 푸틴 방북 당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 분야를 경제·군사·외교·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했다. 2024년 하반기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도 이뤄졌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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